KT 위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18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잡으며 9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팀이 1-2로 뒤진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패전을 면한 것도 운이 좋았다. 패전을 떠안으려는 찰나 팀타선이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니퍼트는 에이스의 책무를 다했다. 니퍼트는 지난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자책) 이후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 4승1패의 성적을 올렸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이닝 3실점 패전이 됐고, 지난달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2실점을 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비교적 긴 이닝을 버텨냈지만 팀타선이 침묵할 때가 잦았다.
이날 니퍼트는 최고시속 154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었다. 이날 직구 제구는 베스트가 아니었지만 체인지업의 높낮이 변화가 좋았다. 6회까지는 투구수도 훌륭했다. 85개로 6이닝을 책임지며 최소 8이닝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1-1로 팽팽하던 7회초가 문제였다.
7회 들어 한화 6번 이성열에게 중전안타, 7번 최진행은 볼넷, 8번 최재훈에게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내주며 무사만루를 허용했다. 이어 9번 하주석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1번 이용규 직선타-2번 강경학 삼진에 이어 3번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무려 35개의 볼을 뿌렸다. 니퍼트의 투구수는 120개까지 치솟았다. 8회부터는 마운드를 윤근영에게 넘길 수 밖에 없었다.
두팀은 12회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겼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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