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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대륙의 '심장부'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제8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추신수는 가족과 함께 참가했다. 아내 하원미씨, 두 아들 무빈과 건우, 막내딸 소희와 함께 레드카펫을 걸으며 역사적인 무대를 만끽했다. 가족과 포즈를 취한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라고 했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빅리거로 성공시대를 열어젖힐 때까지 고난을 함께 한 아내와 자녀들 역시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추신수가 올스타전 첫 타석에 선 것은 2-2 동점이던 8회초.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추신수는 7회 내셔널리그 좌완 투수 조시 헤이더(밀워키 브루어스)가 불펜에서 몸을 풀자 그의 영상을 보기 위해 클럽하우스로 뛰어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메리칸리그 A.J. 힌치 감독(휴스턴 애스트로스)은 8회초 선두 4번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의 대타로 추신수를 불렀다. 좌투수를 상대로 한 번 쳐보라는 뜻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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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인 10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대포쇼' 끝에 아메리칸리그가 연장 10회 8대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추신수에 대한 현지 평가는 칭찬일색이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가 오래 기다린 올스타전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고 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절정의 출루 감각을 유지하며 아메리칸리그 승리에 기여했다'면서 '51경기 연속 출루 덕분에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는데, 오늘도 출루 방법을 계속 찾았고 8회 헤이더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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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경기 후 댈러스 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헤이더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다. 그런 각도에서 공을 놓는 투수를 상대하려면 맞히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헤이더가 나왔는데 감독이 나를 내보내서 '정말, 나를 내보내는 건가'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7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화려한 전반기를 보낸 추신수는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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