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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날 최원태의 몰락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일시적 부진현상일까 아니면 슬럼프의 시작일까. 대체적으로는 일시적 부진에 가깝다는 게 야구계의 평가다. 모 해설위원은 "최원태가 전반기에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은 경험이 그렇게 많은 선발투수라고는 볼 수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의 긴 휴식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약간 잃은 듯 하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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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종별 구속 역시 전반기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야구통계분석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날 최원태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38.5㎞로 나왔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1일 한화전 때의 137.7㎞보다 오히려 약간 빨라진 셈이다. 전반기 막판에 접어들며 투심 평균구속이 조금씩 떨어지는 분위기였는데 다시 6월 초반때의 평균구속을 회복했다. 그밖에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커브 등의 구속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체인지업은 직전 등판 125.9㎞에서 126.6㎞로 미세하게 늘었다. 전반적으로 구위나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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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중요한 포인트도 있다. 유강남에게 투런 홈런으로 7점째를 내준 이후의 모습이다. 정주현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이 이어질 뻔했지만, 결국 대량 실점의 출발점이었던 이형종을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 이닝을 끝냈다. 넥센 코칭스태프가 7점이나 내줄 동안 최원태를 놔뒀던 것도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길 바랐기 때문이다. 에이스로 성장하는 선발에게는 대량 실점이후 스스로를 추스르는 모습도 필요하다.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감한 것에서는 이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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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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