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지난 두 경기 부진을 씻는 호투를 펼쳤다.
후랭코프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승리 요건을 안고 2-1로 앞선 7회말 김승회로 교체됐다.
KBO리그 데뷔 최다연승 타이인 13승 행진을 이어가던 후랭코프는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 2⅔이닝 8안타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⅓이닝 8안타 7실점으로 또다시 부진을 보이며 연패를 당했다. 한여름 무더위에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제구가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후랭코프는 최고 148㎞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LG 타자들을 요리하며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과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3.81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3.68로 낮췄다. 투구수는 94개였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후랭코프는 1회말에 실점을 했다. 선두 이형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측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후랭코프는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한 점을 줬다. 그러나 김현수와 채은성을 잠재우며 추가 실점을 벗어났다.
2회부터는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후랭코프는 4회 1사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현수의 2루 도루를 저지,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9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마친 뒤 6회에도 정주현 이형종 박용택을 12개의 공으로 모두 범타 처리했다.
두산 타선은 0-1로 뒤진 7회초 LG 수비진의 실수와 박건우의 3루타로 2점을 뽑아내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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