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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윌슨은 7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실점 2개 모두 수비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이었다. LG는 윌슨의 호투를 앞세워 6회까지 1-0의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초 수비 실수가 잇따르면서 전세가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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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김재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주자 2명에게 각각 도루를 허용, 2,3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대타 박건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박건우는 윌슨의 초구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보냈는데, LG 중견수 이형종이 잡을 수 있는 제스처를 보이며 타구를 따라갔지만 글러브를 외면한 채 우중간을 갈랐다. 유강남의 블로킹, 양석환과 이형종의 수비 가운데 하나라도 제대로 이뤄졌다면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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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1회말 이형종의 사구와 박용택의 우측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땅볼로 한 점을 선취한 뒤 한 점도 보태지 못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에 밀린데다 8회말 맞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유강남이 3루수 병살타, 정주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에는 고우석이 오재원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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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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