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불패' 구대성(48)이 호주 프로야구(ABL)에 참가하는 코리아팀의 사령탑을 맡는다.
ABL 코리아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는 24일 '구대성 감독이 한국선수들로 구성된 ABL 제7구단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구 감독은 현역시절 KBO리그 최고의 좌완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1996년 다승왕-구원왕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MVP 및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하면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바 있다. 2001년 오릭스 블루웨이브(일본), 2005년 뉴욕 메츠(미국)에 입단했고, 2010년부터 시드니 블루삭스(호주)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5년 은퇴 뒤에는 호주 15세 이하 야구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구 감독은 "코리아팀이 ABL에 참가한다는 말에 고민없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한국, 일본, 미국, 호주에서 뛰며 얻은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수준도 높은 편이어서 한 시즌을 소화하면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겸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서는 "허리 부상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지만 감독으로서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팀 단장에는 박충식 전 선수협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박 단장은 "열정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멋진 팀을 만들겠다"며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선수들을 잘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팀은 공개 트라이아웃을 거쳐 30여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선수단 구성이 마무리된 후 10월 창단식을 갖고 11월초 호주로 출국, ABL 7번째 구단으로 참가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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