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와 KT 위즈 강백호가 올시즌 전반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전체 1위와 신인 1위를 기록했다. 이대로 쭈욱 시즌 MVP와 신인왕까지 순항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둘은 '쉘힐릭스플레이어' 랭킹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선수 활약지표 중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WAR로 투타 월간 MVP를 선정하고 있다.
올시즌 두산의 선두 질주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의지는 역대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WAR 5.06으로 전체 1위였다. 전반기 타율 3할7푼9리(1위), 108안타(공동 5위), 출루율 4할4푼6리(2위), 장타율 6할3푼9리(3위), OPS 1.085(3위)로 타격 각 부문 상위에 랭크됐다. 양의지의 존재감은 공격 뿐만 아니라 투수 리드와 수비에서도 빛난다.
포수라는 체력부담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에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양의지가 시즌을 순항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다면 1983년 삼성 이만수(WAR 6.05), 2000년 현대 박경완(WAR 7.47)에 이은 역대 세번째 포수 MVP가 된다.
MVP 후보군으로는 WAR 2위 김재환(두산, 4.59), 3위 헨리 소사(LG 트윈스, 4.49), 4위 제라드 호잉(한화 이글스, 4.42), 5위 조쉬 린드블럼(두산, 4.36) 등이 있다.
김재환은 최 정(SK 와이번스)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31개)를 기록중이다. 소사는 평균자책점 1위(2.67), 린드블럼은 다승 2위(12승), 평균자책점 2위(2.74)다. 호잉은 타격 상위랭커로 11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한화의 돌격대장이다.
신인은 강백호의 독무대에 가깝다. 강백호는 올시즌 전반기 타율 2할9푼6리, 62득점, 89안타, OPS 0.888, WAR 1.26로 1위다. 데뷔 첫 타석 홈런 이후 승승장구했고,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다시 힘을 냈다. 강백호는 전반기에만 16홈런을 터뜨렸다. 23일 현재 17홈런을 기록중이다. 1994년 김재현(LG)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21개)까지 4개가 남았다.
신인 WAR 2위는 한화의 필승조 박상원(다1.20)이다. 박상원은 42경기에서 2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중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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