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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인 故유채영과 그녀보다 1살 연하지만 그녀와 10년지기 친구였던 남편 김주환 씨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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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 있어.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해 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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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이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고 덧붙여 본인의 나빠진 건강도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기쁜 일이 되는 마음을 전해 보는 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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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 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며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알겠지? 잘자 내사랑"이라고 덧붙였다.
백년해로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채영은 결혼 5년째인 2013년 10월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회복 의지를 보였지만, 2014년 7월 24일 오전 41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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