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플뢰레 에이스 허 준(경기 광주시청)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 준은 2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알레시오 포코니(이탈리아)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대1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허 준은 32강에서 체코의 알렉산더 추페니치를 15대8로 꺾고 16강에서는 독일의 알렉산데르 칼에게 15대7로 완승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이탈리아 에이스, 다니엘레 가로조와 박빙의 승부 끝에 15대14,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허 준의 남자 플뢰레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뜻깊다. 199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로러스 펜싱클럽 총감독)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무려 19년만에 플뢰레 종목 개인전에서 따낸 메달이다. '남자 남현희'라는 별명으로 펜싱계의 특별한 기대를 받았던 허 준이 올시즌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남자 플뢰레가 살아나고 있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이광현이 15위, 손영기가 22위, 하태규가 37위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수연이 26위, 김지연이 34위, 윤지수 49위, 황선아가 50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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