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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얼굴로 빨래를 엉망으로 널고 있는 다영에겐 "빨래랑 똑같군. 쭈글쭈글", 환기도 시키지 않고 집을 어질러둔 상아에겐 "집이 온통 썩고 있어"라고 거침없이 돌직구를 날렸던 지운.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고를 당할 수 있는 다영의 쓰레기봉투를 집 앞에 무심하게 가져다 놓고, 덤덤한 말투로 상아의 마음 정리를 도왔다. 다소 까칠하게 느껴졌던 첫인상을 뒤집은 지운의 반전 매력이 처음 드러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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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경신되고 있는 지운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다영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복통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광고 모델 때문에 자신을 찾아온 다영의 상태를 단박에 눈치챘고, 결국 쓰러진 다영을 안아 들고 병원으로 바로 달려갔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삽니까? 아픈데 병원에도 못 갈 만큼"이라며 안타까운 타박을 하면서도, 다영에게 직접 죽을 만들어준 사람도 바로 지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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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심한 성격 속에서 드러나는 지운의 따뜻함은 그의 도움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라이프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삶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있는 살림을 통해서 피하지 않고 부딪힐 용기를 주며, 마음 속 상처까지 보듬어 주기 때문이다. 어느덧 '까칠한 김 선생'이 아닌 '따뜻한 지운 씨'라고 불리는 하우스헬퍼 지운. 그가 얼마나 더 다양한 반전 매력과 힐링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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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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