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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6⅓이닝 1실점 역투, 타선 침묵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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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임찬규가 팽팽한 투수전 속에 퀄리티스타트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임찬규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6⅓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0-1로 뒤진 7회초 1사 1,3루서 김지용으로 교체돼 시즌 1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LG 타선은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호투에 밀려 임찬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전날 1득점에 그친 LG는 최근 타선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임찬규는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생애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도 완벽한 제구력과 경기운영으로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평균자책점을 5.23에서 4.98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투구수는 103개였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140㎞ 안팎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며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임찬규는 2회 김헌곤과 강민호 박한이를 범타로 가볍게 요리했다.

임찬규는 3회 한 점을 줬다. 선두 손주인에게 좌측 2루타, 김상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3루. 이어 박해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실점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없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2사후 김헌곤의 중전안타가 나왔으나, 강민호를 110㎞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 박한이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형종이 2루를 욕심내던 타자주자를 보살로 잡아냈다. 임찬규는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김상수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1사후 구자욱의 내야안타 후 이원석과 다린 러프를 연속 뜬공으로 솎아냈다.

임찬규가 7회 선두 김헌곤에게 좌전안타, 1사후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리자, LG 벤치는 투수를 김지용으로 바꿨다. 김지용은 손주인을 우익수 짧은 플라이로 잡은 뒤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