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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양 팀의 표정은 달랐다. 리그에서 깜짝 2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다소 여유가 있었다. FA컵 보다는 리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아무래도 리그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8월에 6경기가 있다. 우리가 스쿼드가 두터운 편이 아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말컹, 네게바, 박지수 손정현 등 공수의 핵심들을 모두 제외했다. 그렇다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은 것도 아니다. 김 감독은 "베스트 전력의 60%을 가동했다"며 "리그에서 연속성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도 중요하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3일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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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지루한 양상 속 진행됐다. 급할 것이 없는 경남은 안정되게 경기를 펼쳤다. 수비 숫자를 늘린 후 역습으로 나섰다. 서울은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경남의 수비를 뚫기에는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서울 입장에서는 마냥 공격적으로 나설 수도 없었다. 상대 역습에 대비해 4명 이상을 수비쪽에 머무르게 했다. 후반 양팀은 말컹, 네게바(이상 경남), 이상호(서울) 등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어쩌다 잡은 기회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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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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