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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출연 배우다. '갓지성' 지성이 전세자금 대출 이자와 육아 및 생활비, 그리고 진상 고객과 고문관이 넘쳐나는 직장 생활에 지친 차주혁 역을 맡았다. '모태 러블리 여신' 한지민은 워킹 육아맘이라는 피폐한 삶에 좌절한 서우진 역으로 2015년 '하이드 지킬, 나' 이후 3년 만에 컴백,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양희승 작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은 생각해봤을 법한 이야기다. '그때 그 사람과 그랬다면'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인연과 선택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유니크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공감과 재미를 추구한 드라마다. 관계에 따라 일상이 변한다. 관계가 지속되면 권태가 오는데 그때는 다른 사람 탓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을 겪은 부부가 다시 사랑을 발견하며 나로 인해 상대가 변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예쁘게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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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성'이란 칭호에 대해서는 "갓지성이라 불리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늘 고민도 많고 어떻게 새로운 모습 보여드려야 할지 걱정한다. '피고인'에서도 내 자식이 납치당했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살리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번 '아는 와이프'에서도 차주혁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또 서우진의 감정도 이해가 된다. 나도 가정을 이끌어가고 있고 요즘 세상이 살기 힘들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은 사회인 것 같다. 이런 어려움을 드라마 한편으로 다 풀어낼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드릴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참여했다. 내가 연기력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해보야 알 것 같다. 지금도 어렵더라"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분노조절장애 연기에 대해서는 "각 가정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가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라 생각했고 공감이 많이 됐다. 분노조절장애 연기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은 게 내재되어 있어서 갑자기 폭발하는 상황인데 이해가 되더라. 소리 지르는 연기를 하며 나도 모르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고 욕심도 나고 재미있었다. 욕도 다 담아줬으면 좋겠는데 방송 관계상 얼마나 담길지는 모르겠다. 심정이 이해가 되니까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성에 대해서는 "지성이라 든든하고 믿음이 갔다. 대본에 씌여진 것과 달리 막상 촬영현장에 가면 자연스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육아를 하고 계시니까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신다.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이기도 했지만, 사람 지성의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고 따뜻하다. 내가 현장에서 악역은 나라고 할 정도로 선배님은 항상 긍정적이다. 그런 긍정 에너지를 나도 받아서 감사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사랑을 잊어버린 부부가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한다는 설정 자체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장나라 손호준 주연의 KBS2 '고백부부'와 같다. 여기에서 오는 기시감을 어떻게 지워낼지가 '아는 와이프'에 남은 숙제다.
양희승 작가는 "유사점이 있다고 느끼실 거다. 사실 이 드라마를 '역도요정 김복주' 전에 기획했다가 그 작품을 먼저하게 됐다. 설정이 비슷해서 나도 '고백부부'를 유의깊게 봤다. 초반 설정은 비슷하지만 과정이 다르다. 우리는 'If' 설정에 의해 바뀐 현재를 사는 게 주된 내용이고, '고백부부'는 과거의 이야기가 많다. 이야기와 주제가 많이 다르다고 느껴서 확신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 또 오피스 코미디가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샐러리맨의 애환과 현 사회상을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아는 와이프'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작품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후속으로 8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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