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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컵 대회에서 다른 선택을 했다. 전남은 최근 부상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팀 주축인 김영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0일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최근 컨디션이 좋았던 공격수 허용준도 지난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2~3주 정도 나오지 못하게 됐다. 유상철 전남 감독은 "이상하게 부상 선수들이 많다. 경기력이 좋아지는 선수들이 다쳐서 전력을 구상하기 어렵다. 후보 쪽에서도 부상자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1군 선수들을 많이 냈다. 부상자가 없이 경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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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감독이 우려한 부분이기도 했다. 유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모두 젊다. 아무래도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할 것이다. 거칠게 하다 보면 또 부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포항의 젊은 선수들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다. 전방부터 압박했고, 중앙과 측면을 고르게 활용했다. 번뜩이는 패스도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 이래준은 끊임 없이 수비 라인을 파고 들었다. 오히려 전반전에는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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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한 뒤에 계속해서 날카로운 패스를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이진현과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새로 영입한 측면 수비수 떼이세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전에는 공격수로 나서면서 여러 차례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남은 끝까지 지켜냈다. 부상 선수 없이 '경험'의 우위를 보여줬다.
포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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