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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막막했다. 만화나 소설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보더라도 실사화를 시키기는 어렵다. 톤을 잡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어떻게 해도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과한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지가 큰 숙제였다. 이미지적으로는 원작이 있어서 참고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도 마음에 들어하셨다. 방송 전까지 아무리 내가 최대한 톤을 잡았다고 해도 시청자분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회가 거듭되며 중독되는 게 있을 것 같아 자신감 있게 밀어붙였다. 초반에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처음부터 고집했던 걸 끝까지 밀고 나가려 했다. 사실 이 인물이라 가능한 코믹함이라 생각해서 설정에서 오는 코믹을 살리려 노력했다.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했던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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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대사는 오글거렸다. 내 자신과 너무 달랐지만 그걸 감내하는 게 배우의 역할이다. 그래도 그 오글거리는 상황과 대사를 최대한 담백하게 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어떤 대사든 담백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감독님께 제안할 ??도 있었고 감독님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주셨다. 처음부터 '영준이 이녀석' 대사를 하는데 힘들었다. 원래 텍스트는 '이영준 이녀석'이었는데 좀더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바꿨다. 그런데 그 이후 작가님이 '영준이 이녀석' 대사를 넣으시더라.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 대사도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했는데 차라리 극단적으로 해버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로코 자체가 배우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기가 재미있었다. 고민은 많았지만 스트레스가 아닌 연기를 위한 고민이라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는데 많은 분들이 장르에 더 집중해서 보시더라. 드라마에서 로코를 통해 많이 부각된 건 사실이지만 로코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선택한 건 아니다. 이번 작품은 내 로코의 끝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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