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거포' 넥센 히어로즈 4번 박병호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30홈런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박병호는 8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임기영이 초구로 던진 시속 118㎞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30홈런을 채웠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공동 4위이자 홈런 부문 1위 로맥(SK)과는 이제 5개 차이다. 점점 더 홈런왕 탈환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 역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을 하나 쌓게 됐다. 역대 2호 5시즌 연속 30홈런 달성 기록을 세운 것이다. 지금까지 이 영역에는 은퇴한 '라이언킹' 이승엽(전 삼성)이 유일하게 도달해 있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으로 30홈런 고지를 돌파한 유일한 선수였다.
그 뒤를 잇는 연속 시즌 30홈런 기록은 타이론 우즈와 박병호가 나란히 '4시즌'으로 갖고 있었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4시즌 동안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0홈런 이상을 달성한 뒤 2016~2017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나 다른 리그로 떠나 있던 것이라 '연속 시즌 30홈런 기록'은 계속 이어지는 상태였다.
결국 박병호는 올 시즌에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와 8일 KIA전에서 30홈런을 채우며 우즈를 제치고 '5시즌 연속 30홈런'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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