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금메달 딸 것 같은데요."
'스승'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이 '제자' 손흥민의 활약에 슬며시 미소 지었다.
대표팀에서 사제의 인연을 맺은 신 감독과 손흥민. 두 사람은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추며 함께 울고 웃었다. 신 감독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손흥민을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발탁했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에이스로 신뢰를 보냈다. 특히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부상한 기성용 대신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기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세계최강' 독일을 제압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비록 신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애제자 손흥민을 향한 응원만큼은 변함없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31일 세종대에서 열린 한국축구과학회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을 칭찬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봤는데, 흥민이가 많이 달라진 것 같더라고요. 예전에는 혼자 하려는 욕심이 있었어요.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아무래도 팀에서 형이고 주장이다보니 더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확실히 그렇게 리더가 돼 가는 것 같아요."
손흥민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에이스다. 하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종종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선 동료를 질책하는 듯한 그의 표정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선배인 정우영과의 불화설도 있었다.
그랬던 손흥민이 달라졌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밀당 리더십'을 선보이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때로는 채찍, 때로는 당근을 든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잘난' 막내였던 손흥민이 어느덧 후배들을 다독이는 '우리 형'으로 훌쩍 성장한 것이다.
이제 손흥민은 이번 대회 파이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은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군면제가 달린 운명의 한 판이다.
신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마지막 한-일전만 남았는데, 흥민이가 금메달을 꼭 딸 것 같아요"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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