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캡틴' 김연경이 맹활약한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배구장에서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배구 한일전에서 일본을 3대1로 완파했다.
1세트는 중반 이후 한국의 페이스였다. 초반 탐색전 이후 김연경, 이재영, 김수지의 불꽃 스파이크가 잇달아 상대 코트에 꽂혔다.
캡틴 김연경이 강력한 스파이크로 25-18,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전쟁이었다. 일진일퇴의 접전이 이어졌다. 10-7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타임아웃 직후 또다시 에게 나베야 유리에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10-10 타이를 이뤘다.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작렬하며 13-11로 앞섰으나 다시 치열한 공방끝에 2점을 내주며 13-13 타이를 이뤘다.이시이 유키의 스파이크 성공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지만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으며 다시 14-14 균형을 맞췄다. 14-16 15-16으로 쫓아간 상황 김연경의 서브범실이 있었다. 이후 일본이 끈질긴 수비 블로킹에 밀리며 19-2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21-25, 2세트를 내줬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상황, 3세트에 돌입했다. 일본의 수비가 흔들리며 한국이 10-6, 11-7까지 앞서나갔다.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일본 수비가 받지 못하고 나동그라졌다. 17-9까지 8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일본을 압도?다. 25-15, 10점차로 3세트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3세트까지 44개의 스파이크중 24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4세트는 막판까지 불꽃 튀는 대접전을 이어갔다. 박정아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포문을 열었다.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재영의 블로킹, 스파이크 연속 득점에 힘입어 7-3, 4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10-6에서 양팀의 끈질긴 랠리, 마무리는 또다시 캡틴 김연경이었다. 강력한 파워 스파이크로 일본 코트를 무력화시켰다. 11-6으로 앞서나갔다.
중반 이후 일본이 단단한 리시브, 몸 던지는 수비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며 13-11까지 추격했다. 박정아,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잇달아 작렬하며 15-11, 위기를 벗어났다. 일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뒤심을 보이며 막판 경기는 뜨거워졌다. 21-20의 상황에서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2-20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잇달아 일본의 공격이 성공하며 22-22, 23-23 타이가 이어졌다.김연경이 세상의 모든 공을 받아내는 장면은 경이로웠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랠리의 끝 이재영의 스파이크가 일본 코트를 갈랐다. 이후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한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은 채 27-25,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일전 승리, 동메달을 향한 '디펜딩챔피언' 한국의 의지는 뜨거웠다. 김연경은 31득점을 책임졌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누르고 20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배구는 2연패를 아쉽게 놓쳤지만 자카르타에서 빛나는 동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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