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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던졌다. 공격적인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아끼고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이 7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7이닝 2안타 무실점)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또한 올해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피칭을 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이외에는 류현진 밖에 없다. 다저스가 올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승9패로 열세인 까닭 중 하나가 선발진 부진인데, 류현진은 비로소 제 몫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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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스피드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스타일로 정착했다고 보면 된다. 맞혀잡는 피칭을 하면서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수도 늘려가는 게 바로 류현진의 현재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오늘 밤 내내 대단했다. 홈런을 맞은 공조차도 그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으로 남은 시즌도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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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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