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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부진하던 그는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3-3으로 맞선 연장 후반 12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를 자청했다. 주장 손흥민이 킥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황희찬이 자신 있는 표정으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흔쾌히 양보했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후배 황희찬을 돕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믿었다. 황희찬은 공을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그 순간 대표팀은 환호했다. 황희찬은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모니를 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검지를 입에 갖다 댔다. 세리모니의 의미에 대해서도 온갖 추측이 흘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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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금메달로 황희찬의 앞길은 활짝 열렸다. 그는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아직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 지원스태프, 코칭스태프 모두 힘든 순간을 함께 이겨내서 더 빛나는 금메달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록 이번대회는 끝났지만 아직 우리는 어리고 젊기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르(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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