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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동매는 유진초이(이병헌)과 만났다. 구동매는 백정 출신인 자신과 비슷한 노비 출신임을 알게된 유진초이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하지만 구동매는 한국에 왔을 때 부모의 원수들을 모두 죽인 바 있다. 유진초이는 "나도 그런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다. 우린 부모와 달리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며 유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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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매는 "(호타루의)점괘가 틀렸다"며 기분좋게 웃었지만, 사탕을 사던 중 갑작스런 저격에 맞아 쓰러졌다. 다행히 김희성이 그를 병원으로 옮기게 했다. 이와중에도 구동매는 자신을 쏜 자를 확인한 뒤 "다행이다. 그 여인이 아니라서"라며 웃은 뒤 "그 인사가 진심인 걸 이리 확인한다"고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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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은 고애신을 불러 최종 파혼 소식을 전하며 "우리 이제 그만 분분히 헤어지자. 우린 서로의 정혼자가 아니다"라며 "온갖 수군거림이 그대에게 쏟아질 거다. 부디 잘 버텨주시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 일본군은 학당을 습격해 미국인 교사를 끌고 갔다. 이들은 고애신의 집에도 찾아와 "학당 선생이 밀정으로 체포됐다. 학생들도 전수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고애신은 "어찌 남의 나라에서 법도도 없이 구는가"라고 쏘아붙였지만, 일본군 장교는 부하들을 시켜 고애신의 집을 뒤졌다.
이때 유진초이가 들어왔다. 일본군 장교는 유진초이의 미국시절 친구인 모리 타카시(김남희)였다. 그는 '높은 사람이 됐다'는 유진초이의 말에 "난 원래 높았다. 내 영어가 늘지 않은 이유는 그때 영어 대신 조선말을 배웠기 때문"이라며 "오랜만이다 유진"이라고 섬?한 인사를 건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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