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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일본에 밀리고, 24년만에 종합 3위로 다시 떨어졌다는데 세상은 조용하다. 종합 3위보다 속상한 것은 '침묵'이다. 참혹한 성적표를 들고 왔는데 다들 괜찮다고 한다. 체육계는 이 침묵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한다. '괜찮다'는 인사를 위안삼을 때가 아니다. 분노하는 관중도, 다그치는 팬도 없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교훈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스포츠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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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팬이 없는 스포츠는 의미가 없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 이후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생활체육은 제자리걸음이고, 엘리트 체육은 빛의 속도로 퇴보중이다. 대한민국 체육이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겸허하게 돌아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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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육상, 체조 등 가장 많은 메달이 분포된 기초종목에서 한중일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육상, 체조, 수영에서 모처럼 하나씩 나온 금메달을 위안 삼지만, 수영 1종목에서만 중국과 일본은 나란히 19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새 선수층의 유입이 미약하다. 선수 토대가 얇아졌고 선수를 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유망주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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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재미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손바닥안 유튜브로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시대다. '우리나라' 스포츠 경기를 '당연히' 보던 시대는 지났다. 애국심, 국위선양의 시대도 지났다. 젊은이들은 더 이상 그들만의 아시안게임에 열광하지 않는다. 종합 3위는 괜찮지만, 작금의 상황은 결코 괜찮지 않다. 관중들은 기다리지 않는다. 자카르타는 2년 후 2020 도쿄올림픽, 비틀거리는 한국 스포츠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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