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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9·전북)도 황의조 영입을 바라던 때가 있었다. 전북 관계자는 "3년 전 즈음으로 기억한다. 이동국이 황의조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스트라이커가 봤을 때 황의조는 가진 게 많은 선수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던 황의조였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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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심'은 한 경기만에 '믿음'으로 변했다. 황의조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59분만 뛰고도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황의조 슛=득점'이란 공식까지 생겨났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불리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터뜨린 해트트릭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황의조는 역대 남자대표팀 최초로 한 대회 두 차례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118분간 최전방에서 미드필더와 같은 활동량을 보이며 강한 압박으로 일본 수비수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전반 후반부터 체력이 뚝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73분간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신임 A대표팀 감독이 주목한 스트라이커다. 9월 A매치에 발탁됐다. 지난해 10월 유럽 원정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것이다. 황의조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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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7일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 11일 남미 강호 칠레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우려보다 기대감이 더 커진 것이 현실이다. 벤투 감독은 금메달을 획득한 아시안게임 멤버를 이미 8명이나 포함시켰다. 그 중 아시안게임 최고의 파트너였던 동갑내기 손흥민(26·토트넘)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A대표팀이 손흥민의 팀이었다면 황의조는 손흥민에게 쏠린 부담감과 견제를 덜어내 줄 수 있는 기량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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