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복면가왕'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김동현)가 깜짝 출연해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세번째 대결로 '뒷면'과 '앞면'의 무대가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면'과 '뒷면'은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앞면'은 감미로운 음색을, '뒷면'은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무대를 채웠다. 투표결과 '앞면'이 승리했다.
이에 '뒷면'은 솔로곡 프라이머리의 '자니'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런데 '뒷면'의 정체는 다름아닌 김구라의 아들 그리였다. 아들의 등장에 패널로 출연한 김구라는 깜짝 놀랐다.
MC 김성주는 "세상의 모든 아빠가 아들의 목소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편견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대결 내내 '뒷면'을 미혼의 노총각이라구 추측했던 김구라는 "'복면가왕'이 참 잔인한 프로다. 아들을 못 알아보다니... 아들을 못 알아본 거에 환호를 하셔서 웃음은 드리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급 반전을 선사한 그리는 "저를 몰라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빠에게 나간다고 미리 말씀도 안드리고 출연했다"면서 "무대에서 저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직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못 벗어난 느낌이 들어서, 벗어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눈꼭 감고 노래만 불렀다. 앞으로 제 음악도 '복면가왕'의 취지에 맞게 편견 없이 음악으로만 평가 받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활동을 하며 김구라의 아들로 얼굴을 알린 그리는 고등래퍼에서 랩 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자작곡 '열아홉'으로 데뷔, 현재 래퍼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오롯이 음악만으로 평가 받고 인정받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래본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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