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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앞두고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는 절정의 수준이었다. 후반기 들어 박병호는 25경기에서 1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월 이후에는 13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3일 현재 홈런 순위를 보면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37개로 1위, 박병호를 비롯해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와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각각 33홈런으로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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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중순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최 정은 허벅지 부상으로 3주간 빠져 있었고, 경쟁자들의 페이스는 뚝 떨어졌다. 그 사이 박병호가 스퍼트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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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병호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아시안게임에서도 장타 감각을 이어갔다. 특유의 간결한 스윙과 정확한 선구안이 발군이고,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보태졌다. 아시안게임 중계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이승엽은 일본과의 결승전 당시 박병호가 백스크린을 맞히는 홈런을 때리자 "백스크린도 넘기지 못하니 실망스럽다"는 반어적 코멘트로 놀라움을 표시했다. 박병호가 홈런을 칠 때마다 "박병호 선수 대단합니다"라고 연신 외쳤던 이승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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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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