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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 통념을 깨고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로인 코치' 토마스 그론마크를 데려왔다. 그론마크 코치는 리버풀 합류 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 헤르타베를린, 덴마크의 미틸랜드 등에서 스로인 지도를 해왔다. 하지만 프리랜서 였지, 정식 코치는 아니었다. 리버풀은 그론마크를 '스로인 코치'라는 직함과 함께 정식 코치로 선임했다. 축구의 종가인 영국에서도 '스로인 코치'는 최초였다. 축구 기술이 점차 분업화되며 다양한 전문 코치들이 등장했지만, '스로인 코치'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축구계에서 가장 이상한 직업'이라고 할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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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마크 코치는 세계 유일의 스로인 전문가다. 선수 시절부터 유명했다. 그는 51.33m라는 세계 최장 스로인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스로인'이라는 미지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론마크 코치는 "'내가 롱스로인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도서관과 인터넷을 통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스로인'을 전문적으로 다룬 자료는 없었다. 결국 스스로 전문가가 되기로 했다. 스로인 기술을 공부한 그론마크 코치는 강의를 하며 선수들을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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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것은 스로인 거리가 간단한 연습만으로 금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론마크 코치는 "간단한 기술과 유연성, 그리고 몸의 형태만 잡아줘도 비거리는 확 늘어난다"고 했다. 지금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뛰는 안드레아스 풀센은 그론마크 코치의 지도 아래 스로인 비거리를 25m에서 38m로 늘렸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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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인 코치? 나는 세계 최초의 킥오프 코치가 되겠다." 그론마크 코치 선임을 본 영국의 유명한 축구 분석가 앤디 그레이의 조롱이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그는 이미 팀에 변화를 줬다"고 했다. 그론마크 코치도 처음에는 앤드 로버트슨,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나다니엘 클라인 등 윙백 위주로 가르쳤지만, 지금은 제임스 밀너, 사디오 마네, 조르지오 바이날둠 등도 스로인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실제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비해 더 빠르고, 유려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스널의 레전드인 이언 라이트는 "조 고메즈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좋은 스로인을 하는 걸 봤다"며 "그론마크 코치가 고메즈에게 뭔가를 가르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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