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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훈련하는 백호구장 한편에 태극기 및 각종 플래카드를 든 1100여 명의 팬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유명 아이돌그룹의 콘서트현장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열기였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는 팬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대기표를 발급해야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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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 중 절반 이상은 여성, 그것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주말을 맞아 학생 팬들도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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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왔다는 섬 소녀들도 있었다. 고애경 임예진(이상 18)은 "사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했다. A매치를 보고 돌아온 뒤에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업 끝나자마자 경기장으로 달라겼다"며 웃었다. 이들의 손에는 '제주 고3, 제주도 가자, 감귤밭 줄게'라는 톡톡튀는 플래카드가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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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뜨거운 열기. 이들은 축구에 대한 관심을 K리그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경하(17)는 "A매치 이후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K리그에도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의 응원을 받은 태극전사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칠레와 대결한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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