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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 생애 두 번째 등판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투구였다. 4사구가 6개로 많았지만, 피안타는 1개 뿐이었고 삼진도 4개나 잡았다. 어찌됐든 실점 없이 선발과 다름 없는 역할을 해줬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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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년 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심지어는 2군 경기 기록도 많지 않았다. 가능성은 있었지만, 프로에서 활약할 투수로 다듬어지는 과정이 오래 걸렸던 것이다. 그렇게 프로 입단 후 잊혀지는 선수로 남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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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선수단 사정에 여유가 없어, 7월 말 실전에 투입된 후 2경기 불펜으로 던졌던 김태오는 7월31일 상무전 선발 기회를 잡았다. 5이닝 무실점. 신이 난 2군 코칭스태프는 8월8일 두산 베어스전에 한 번 더 기회를 줬다. 5⅔이닝 8탈삼진 3실점. 이 두 번의 호투 과정이 1군에도 보고됐다. 9월 확대엔트리 콜업 1순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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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군 데뷔의 고비를 잘 넘겼다. 고영표가 돌아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어 김태오가 다음 턴에는 선발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고졸 신인 김 민이 7일 한화전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김태오 선발 카드까지 성공한다면 KT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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