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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 구단별 색깔이 묻어난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대부분의 구단들이 2차 상위 순번에서 투수들을 지명했지만, 올해는 예외 구단이 나왔다. 대표적인 두 구단이 바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다. 삼성과 한화는 상위 라운드에서 모두 야수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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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삼성은 자연스러운 내야 세대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주전 1루수가 외국인 선수(다린 러프)고, 3루수 이원석, 유격수 김상수, 2루수 손주인이 맡고있다. 특히 김상수가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인데다 1,2루에도 변수가 많아 추가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1루수 김태균을 포함해 정근우, 송광민 등 유격수 하주석을 뺀 내야 전 포지션 주전들이 30대 중후반이다. 때문에 이날 드래프트의 테마를 '내야 젊은 피 수혈'로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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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중 리그 1위 두산의 드래프트 픽 내용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투수 7명에 포수와 외야수, 내야수를 1명씩 택했지만, 이 가운데 2차 2번인 서울고 포수 송승환은 사실상 투수 자원이다. 고교 2학년 때까지 투수가 주 포지션이었고, 두산도 향후 투수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 그래서 사실상 두산은 10개 구단 중 최다인 8명의 투수를 지명했다고 분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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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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