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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꿈★'박항서 감독,10월 베트남 어린이 위한 '기브 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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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강 매직' 박항서 감독이 직접 운영하는 자선 프로그램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 2차 개최지를 확정했다.

'Give A Dream'은 베트남 내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을 박항서 감독이 직접 방문해 축구 용품을 전달하고 축구 클리닉을 개최, 아이들에게 축구를 통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자선 프로그램이다.

'박항서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베트남에서 존경과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 U-23 챔피언십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이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내가 하는 자선 활동들이 베트남 내 기부 문화 형성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행사를 기획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나부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행사의 취지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1차 행사는 지난 6월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약 10시간 떨어진 하장 성 옌민에서 개최됐다. 베트남의 소수 민족들이 모여 사는 옌민 지역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다. 박 감독은 300여 명의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 클리닉을 개최하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4시간 넘게 축구를 통한 행복을 전했다.

10월, 2차 개최지는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퀴논으로 정해졌다. 'Give A Dream'은 일년에 3회 개최할 예정이다. 1차 북부 옌민, 2차 중부 퀴논에 이어 3차 개최지는 남부 지방의 도시 중 한 곳을 검토중이다.

박항서 감독은 "여러 형태의 자선 활동 중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축구를 선택했다. 꼭 축구 선수가 꿈이 아니어도 힘든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이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잃지 않는 베트남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내 한국 법인인 태광비나가 후원하고,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의 그룹사인 인스파이어드 아시안 매니지먼트와 베트남 내 NGO 단체인 TOHE Style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