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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율은 벚꽃나무 아래서 홍심(남지현)을 마주쳤다. 홍심은 황급히 몸을 피했고, 이율은 "분명 윤이서 대감의 따님이 살아있다면 그런 모습일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동주(도지한)는 "죽은 걸 알면서도 저하의 명이라 조선 팔도를 다 뒤졌다"고 받았고, 이율은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잊혀지지 않는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성판윤 정제윤(김선호)는 홍심을 보곤 맘에 들어하며 작업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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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진 이율에게 김차언의 딸이자 10년 넘게 합방을 하지 않은 세자빈 김소혜(한소희)가 찾아왔다. 김소혜는 "처음으로 저하의 품을 허락해달라"고 애원했지만, 이율은 "아버지를 구한 대가로 한양과 경기땅의 절반을 바쳤다. 그대 집의 곳간이 왕실 내탕고보다 더 대단할 텐데"라며 혐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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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은 김소혜의 처소로 찾아간뒤 의녀를 불러 진맥을 지시했다. 세자빈은 체기가 있다며 피했고, 이율은 김소혜의 불륜을 확신했다. 이율은 "다정히 손을 맞잡은 적도 없는데 회임을 했다. 합방 한번 하지 않은 여인이.. 역사에 기록될만한 참담한 일"이라며 무섭게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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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지시대로 기우제를 치르기 위해 떠난 이율은 도중에 대규모 자객들을 만났다. 동주는 이율과 옷을 바꿔입고 대신 쫓긴 끝에 화살을 맞고 절벽에서 떨어졌다. 자객들은 강에 떠있는 이율의 옷만을 확인한 뒤 돌아갔다. 또다른 자객에게 쫓긴 이율은 화살을 맞고 산비탈에서 굴렀지만, 자객의 눈에선 멀어졌다. 이율은 홍심의 양아버지 연씨(정해균)에게 발견돼 치료를 받았지만, 기억을 잃었다.
한편 홍심은 박선도 영감(안석환)의 5번째 첩실 요구에 "혼인을 약조한 정혼자가 있다"며 거부하다 광에 갇히고, 관청에 끌려가 장을 맞는 신세가 됐다. 이율의 미모에 감탄하던 연씨는 기억을 잃은 그를 홍심의 정혼자 '완득이'가 돌아왔다며 홍심을 구해내려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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