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성(29)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에 돌아왔다.
진대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제주에 입단했다. 전주대 출신인 진대성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U리그에서 뽐낸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고 설자리는 없었다. 데뷔 첫 해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듬해 임대를 선택한 진대성은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에서 성공의 예열을 가했다. 15경기에서 8득점-1도움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이끌었다. 2014년 다시 제주에 복귀한 진대성은 2015시즌까지 총 30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특히 투지 넘치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제주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6시즌을 앞두고 진대성은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대전 시티즌으로 임대를 떠났다. 24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악몽으로 화려하게 꽃피우지 못했다. 2017년 상무 축구단에 입대했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친정팀 제주에 돌아온 진대성. 지금도 아쉽지만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군 동기였던 김호남 이광선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 진대성은 "상무에서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고교동창인 호남이, 광선이, 최진호(강원) 등 동기들이 많은 힘을 줬다"고 말했다.
진대성은 빠른 스피드뿐만 아니라 폭넓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공격찬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무게 중심이 낮고 몸싸움에도 능해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최근 화력의 세기가 떨어진 제주의 입장에선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진대성은 "빨리 회복하는 게 목표다. 팬들이 좋아하는 내 모습을 안다. 그게 바로 팀이 원하는 것이고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쉽지만 많은 걸 배웠다. 늦게 피는 꽃의 향기가 더 오래 간다고 한다. 축구를 오래하고 싶다. 그리고 자신도 생겼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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