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두가 앉고 싶어 하는 꿈의 좌석. 그러나 아무나 앉을 수는 없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 프리미엄존S 좌석 가격은 무려 35만원에 달했다. 칠레전 최저가 좌석인 레드존과 3등석이 2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5배나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프리미엄존S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23인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광클'을 해야 할 정도였다.
Advertisement
과연 어떤 팬들이 프리미엄존S 좌석을 차지했을까.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대 15명, 30대 6명, 10대 2명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단, 구매자와 착석자는 다를 수 있음) 성비는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23명 중 무려 21명이 여성이었다. 남성은 단 2명에 불과했다. 프리미엄존S에 앉은 남성팬 두 명은 "자리를 잘못 잡은 것 같다"며 머쓱해 했다.
Advertisement
선수와 호흡하고 싶어요
Advertisement
협회도 팬과 선수의 소통을 위해 프리미엄존S를 기획했다. 협회 관계자는 "팬들은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싶어 한다. 선수들 역시 팬들과 더 많은 소통 기회를 갖길 원한다. 팬과 선수간 스킨십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준비한 특별 좌석"이라고 전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유서윤양(17)은 "용돈을 모으고 모아서 왔다. 부족한 부분은 부모님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냥 손을 벌린 것은 아니다. 부모님과 몇 가지 약속을 한 뒤에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영향으로 축구에 입문했다는 진보경씨(25) 역시 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특이한 것은 프리미엄존S를 선택한 이유가 함께 온 친구의 권유 때문이라는 것. 옆에 앉아 있던 최정은씨(26)는 사실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레 선수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월급을 털어서 왔다. 사실 35만원은 내게도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끌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양한 접근 방식, 팬들을 끌어 모은다
물론 칠레전 프리미엄존S 이용자는 매우 소수다. 섣불리 일반화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축구를 소비하는 팬이, 방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축구장 뉴커머, 여성 팬들이 한국 축구에 마음을 열게 된 계기와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주희양(16)은 "손흥민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팬이 됐다"며 손에 들린 플래카드를 자랑스럽게 흔들었다.
박하늘씨(21)는 "기사는 물론이고 협회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보니까 재미있고, 관심이 생기니 챙겨보게 되는 것 같다. 특별한 좌석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손흥민과 황의조 선수를 보고 싶어서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가 올리는 많은 영상과 콘텐츠들이 팬들 사이에서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
축구를 잘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게 아니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축구경기 직관이 SNS 상의 깨알 자랑거리가 되는걸로 충분하다. 침체일로였던 야구인기 부흥의 중심에는 여성팬들이 있었다. 그들이 또 한번 움직이고 있다. 메가 트렌드가 조금씩 축구장으로 옮겨오고 있다. 어렵게 시작된 여성 팬심을 축구장에 머물도록 모든 축구인들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여성 팬에게 한국 축구가 친절하게 느껴지는 순간, 이들은 기꺼이 마음의 문을 연다. 마음이 열리면 지갑도 열린다. 그들 곁에는 남성 팬이, 그리고 어린이 팬이 았다. 여성팬들의 동반자 시너지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한국 축구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