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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을 대전 본격화…아이폰 신제품, 한 달 먼저 나온 갤노트9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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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을 잇달아 공개한다. 애플을 시작으로 LG전자, 화웨이 등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24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9를 출시, 한발 먼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던 만큼 제조사간 마케팅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먼저 출시된 갤노트9의 사양과 비교해 우위에 있는 점을 적극 강조하며 주요 소비층 공략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업체간 스마트폰 가을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9과 가장 먼저 경쟁을 벌일 제품은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XS 시리즈다. 애플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에서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한다.

애플이 공개하는 아이폰XS 시리즈는 아이폰X의 후속 모델로 5.8인치 아이폰 XS,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화면 아이폰XS 맥스,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C 3종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S시리즈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을 계승, 노치 디자인에 홈 버튼 대신 페이스 ID(안면인식)를 장착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iOS12로 구동되며, A12 칩셋을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L자 모양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맥스' 모델은 512GB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대용량 배터리·저장용량을 강조하기 위해 대화면 모델명에 붙여온 '플러스' 대신 '맥스'라는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카메라는 아이폰XS의 경우 후면 듀얼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S 맥스는 당초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C는 LCD와 함께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탑재하고, 3D 터치를 빼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외신들은 아이폰XS시리즈가 디자인과 성능에는 변화가 크지 않은 대신 색상을 그레이, 레드, 화이트, 블루, 오렌지, 골드까지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XS시리즈가 12일 공개되면 미국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대략 2주 뒤인 오는 21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아이폰XS시리즈 출시 이후에는 LG전자와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 경쟁에 뛰어든다. LG전자는 10월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4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V40은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먼저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가 달려 카메라 렌즈는 총 5개가 사용된다.

후면의 카메라는 각각 2000만화소와 1600만화소, 1300만화소의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전면 듀얼카메라의 경우 1개는 셀프촬영, 나머지 1개는 3차원 안면인식 등 보안과 인지기술을 활용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V30에 이어 OLED 화면을 탑재했으며, 노치 디자인도 G7 씽큐를 계승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10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20 프로'와 하위 버전인 '메이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이트 20프로에는 7나노 공정 기반의 기린 980 칩셋, 역대 가장 큰 6.9인치 디스플레이,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화웨이는 지난 3월 P20프로에 트리플 카메라와 함께 4000만화소 초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메이트20 시리즈의 하위 버전인 메이트20 라이트는 50만원대로 책정, 독일 등에서 선판매를 시작했다. 19.5대 9 비율의 6.3인치 LCD와 전후면 듀얼 카메라, 4GB 램, 64GB 저장용량, 기린710 칩셋, 3650㎃h 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노트9을 시작으로 애플의 아이폰XS, LG전자의 V40, 화웨이의 메이트20 프로가 출시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각각 제품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화면 도입, 카메라 기능 강화 측면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