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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26회 엔딩에서 송소은은 "자고 가요"라며 한강호를 붙잡았다. 그러나 아직 송소은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지 못한 한강호는 돌아섰다. 그녀 앞에 떳떳해지는 순간을 기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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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송소은의 집을 찾아간 한강호. 한강호와 송소은은 짧지만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행복은 길지 않았다. 송소은을 향한 일편단심이 슬픈 집착으로 변한 오상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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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철과 송소은은 한강호의 존재는 까맣게 모르고 있다. 한강호를 한수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 송소은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충격적인 비밀인 것이다. 하필이면 한강호가 모든 비밀을 털어놓겠다고 한 직후라, 송소은은 그를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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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의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 떨어질 듯 젖은 눈은 그 어떤 오열 장면보다도 시청자의 가슴을 촉촉하게 두드렸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현실적이고도 섬세하게 담아내는 이유영의 연기는 송소은을 향한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야누스 같은 모습 속에 서서히 슬픈 집착을 드러낸 박병은의 집중력 역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들 세 배우의 열연은 감정적으로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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