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황의조였다.
감바 오사카는 15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 2018년 J리그1(1부) 원정 경기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돌아온 에이스' 황의조였다. 그는 종전까지 올 시즌 리그에서만 9골을 폭발시키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잠시 소속팀을 떠나있어야 했다.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9월 A매치 2연전에도 참가했다.
한 달여 만에 팀에 돌아온 황의조. 그는 경기를 앞두고 "조금 피곤하기는 하지만,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다. 팀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감바 오사카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6승6무13패(승점 24)를 기록하며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이다.
굳은 다짐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호시탐탐 상대 골망을 노렸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빗셀 고베가 더 좋았다. 빗셀 고베는 전반 35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7분 구라타 슈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후반 23분 황의조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패를 뒤집었다. 감바 오사카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