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으로 한차례 등판을 거른 조쉬 린드블럼이 복귀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최근 2차례 등판에서 연달아 타박상을 입었다. 지난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최원준이 친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았고,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한동민의 타구가 오른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공교롭게 2번 모두 공을 던질때 축발인 오른쪽에 타구를 맞으면서 등판에 지장을 주게 됐다.
타박상을 입은 부위가 많이 부었기 때문에 정해진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당초 지난 1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붓기가 이어지자 더 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고, 두산은 대체 선발로 상무에서 전역한 허준혁을 내세웠다.
휴식을 취한 린드블럼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다음날까지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돌아오는 주중 고척 넥센 히어로즈 2연전 혹은 잠실 LG 트윈스 2연전에서 등판이 유력하다. 린드블럼은 팀의 정규 시즌 우승은 물론이고 현재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93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잔여 경기에서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내볼 수도 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