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마무리 김재윤이 31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회초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다.
초반에는 위태로웠다. 선두 타자 김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수를 6구만에 루킹 삼진 처리하고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어 구자욱은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 달 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후 김재윤은 부진에 시달렸다. 이후 6경기에서 5⅔이닝동안 6실점이나 했다.
경기 후 김재윤은 "그동안 선발 투수들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도 너무 미안했고 나 때문에 팀이 연패에 빠지고 성적이 떨어진 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했다"며 "앞으로 꾸준히 잘해야겠지만 그동안 공도 너무 몰렸고 상대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언 많이 해주신 코치님들에게 감사하고 믿고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