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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태오' 역할을 애타게 찾고 있던 김태균 감독이 선과 악 사이 외줄타기를 하는 '아수라'의 형사 '문선모'를 보고 '우리, 태오를 찾은 것 같아'라는 말을 피디에게 했다는 에피소드는 주지훈의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아수라'에서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는 그를 대신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문선모'는 점점 권력과 힘에 물들어간다. 주지훈은 특유의 야누스적인 얼굴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통해 영화의 시작과 끝이 다른, 극단적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후 주지훈은 쌍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 1, 2편에서 허세와 유머를 겸비한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분해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천 년 전 과거 '하얀 삵'의 과묵하고 묵직해진 모습으로 또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해 흥행 파워까지 입증한 주지훈은 '공작'에서 북의 보위부 요원 '정무택'으로 분해, 남한의 스파이 '흑금성'(황정민)과 북의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쾌하면서도 관객들조차 일말의 의심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연기로 첩보영화에 리듬감을 더한 주지훈은 '암수살인'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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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와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이는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언론과 평단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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