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49)과 김학범 한국축구 U-23 대표팀 감독(58)이 20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KFA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처음으로 만나 인사하고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김판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도 함께 한다.
벤투 감독은 요즘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말 새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K리그 현장 점검과 9월 두 차례 A매치 준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의 데뷔전을 2대0 승리로 잘 마쳤다. 또 남미 강호 칠레와는 비겼다. 1승1무로 9월 A매치를 소화했다.
그는 그동안 KFA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연령별 감독들을 만나 제대로 인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번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 등 연령별 대표 감독들의 첫 미팅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놓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첫 상견례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한국축구를 이끌고 나갈 대표 감독들이 KFA가 추구할 축구 철학과 색깔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또 동료 대표팀 감독과의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서 금메달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학범 감독은 "일단 벤투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려고 한다. 연령별 대표팀이 하나의 축구 스타일을 추구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7월 A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앞으로 KFA의 축구 철학은 '점유하면서 쉼없이 득점 찬스를 만드는 공격축구'라고 밝힌 바 있다.
벤투 감독은 24일 첫 해외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어워즈 행사에 간다. 김판곤 위원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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