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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전 우려가 많았다. 류현진은 그동안 콜로라도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통산 9차례 등판해 상대 전적 3승6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다. 또 최근 추이도 썩 좋지 않았다. 지난 8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5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4승째를 따냈던 류현진은 다음 등판인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9월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1자책), 5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지구 1위 자리를 두고 콜로라도와 살얼음판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천적'을 만나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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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위기 자체가 없었다. 1회초 2사에 놀란 아레나도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땅볼로 처리했고,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 2사에 찰리 블랙몬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의 실투라기보다는 좌익수 작 피더슨의 타구 방향 판단 실수였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디제이 르메휴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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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이 7회까지 던진 투구수 93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어깨 수술 전력이 있어 늘 투구수 관리를 받는데다 올 시즌 되도록 90개를 넘기지 않았지만, 이날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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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넘어설 벽은 하나 더 있다. 콜로라도 원정 경기다. 류현진은 '타자친화형 구장'으로 불리는 콜로라도의 홈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1승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극도로 부진하다. 그러나 일단 콜로라도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다음 원정 등판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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