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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통산 성적 9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놀란 아레나도, 카를로스 곤잘레스 등 주요 타자들에게도 약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좋은 컨디션이 구속과 구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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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자신이 있는 구종이기도 했다. 이날 류현진 포심패스트볼의 평균구속은 91.3마일(약 147㎞), 최고 구속 93.8마일(약 150.9㎞)로 올 시즌 최고 수준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90.2마일(약 145.2㎞)로 이날보다 훨씬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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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5회 포심과 싱커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았다. 최고 위기는 7회였다. 투구수 80개를 넘기자 볼이 늘어났다. 공의 힘이 조금씩 떨어지는 시기였다. 그때 류현진은 변화를 줬다. 선두타자 팻 발라이카에게 커터에 안타를 맞은 이후 할리데이 타석에서 2B 불리한 카운트에서 커브와 커터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커터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안 데스몬드 타석에서는 변화구가 3구 연속 볼이 됐지만, 가장 자신있는 포심패스트볼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투심으로 결정구를 던졌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팔색조 투구가 빛을 본 셈이다. 투심패스트볼은 총 3개밖에안던졌지만, 그중 2개가 스트라이크로 비장의 무기로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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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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