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은 초연했다.
손승락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롯데가 2-1로 앞서던 8회말 2사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1세이브를 추가한 손승락은 시즌 20세이브를 달성, 지난 1996년부터 2007년(일본-미국 리그 진출 기간 제외)까지 구대성(은퇴)이 세운 7년 연속 20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팀이 4-1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서상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유강남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9회말에도 이천웅, 이형종, 오지환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경기 후 "기록 달성을 축하할 타이밍이 아닌것 같다. 무엇보다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7년 연속 20세이브 기록보다 선발로 호투한 노경은, 중간에서 좋은 투구한 (구)승민이가 더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오늘 기록은 그동안 몸이 안아파서 할 수 있었다. 몸 관리를 잘했을 뿐 다른 부분에서 내가 잘한 것은 없다"며 "돌아보면 지난해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진출 한게 기억에 남지만 모두 지나간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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