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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만든 열기는 K리그로 이어졌다. 전주, 울산, 인천, 순천, 서울, 춘천에서 열린 28라운드 6경기에서 총 4만9655명의 구름관중이 몰렸다. 궂은 날씨에도 평균 827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7라운드(4203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시즌 최다 관중수를 찍은 구단도 네 팀이나 됐다. K리그1에선 울산(1만3224명), 인천(7282명), K리그2에선 부산(4472명), 대전(2682명)이다. 온라인 포털 중계 동시접속자수(평균 2만3417명)는 이번 시즌 전체 평균(1만2648명)의 두배에 달했다. 인천-수원전은 무려 4만4092명이 지켜봤다. 2017시즌과 2018시즌 통틀어 단일 경기 최다 평균 동접자 기록이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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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우였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최근 축구 인기는 축구 자체에 대한 관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과거 K리그는 두번의 황금기를 맞았다. 첫번째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등장한 이동국-안정환-고종수의 '트로이카 시대'였다. 잘생긴 얼굴과 매력, 실력까지 두루 갖춘 삼총사의 등장과 함께 K리그는 바아흐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소녀팬들이 축구장을 찾았고, 이들이 촉발시킨 인기는 가히 슈퍼 태풍급이었다. 두번째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였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이어진 축구붐은 K리그에서 꽃을 피웠다. 매 경기 구름관중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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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축구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결국 본질은 축구다. 아무리 좋은 마케팅이라도 축구 자체의 재미를 이길 수 없다. 경기가 재미 없으면 팬들이 오지 않는다. 사실 2002년 찾아온 최고의 기회를 날린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축구인들 스스로였다. 현장의 지도자들은 매 경기 승패에 급급했고, 선수들도 지나친 승부욕으로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심판들도 어설픈 판정으로 팬들을 내몰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고비마다 실기를 반복했다. 결국 모처럼 찾아온 관중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과는 또 한번의 암흑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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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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