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지난 18일 1군에 복귀했다.
긴 부상 공백이 벌써 두번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재활로 시간을 보낸 가르시아는 7월 11일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8월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대퇴부 부상을 당해 또다시 한달이 넘는 시간을 재활로 보냈다.
LG는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가르시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가르시아는 0-1로 뒤지고있던 4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돼 한 타석을 소화했고,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어렵게 돌아온만큼 LG는 가르시아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 가르시아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현재 수비를 소화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팀 사정상 마냥 시간을 줄 수도 없다. 이미 시즌이 막바지에 돌입한만큼 가르시아가 한 타석이라도 힘을 보태야 한다.
19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도 "몸이 안아픈 게 먼저다. 안아파야 야구를 할 수 있다. 야구라는 게 새끼손가락 하나만 아파도 못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가르시아가 수비를 소화할 수 없다보니, 일단 이번주는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다. 상태가 더 나아진다고 해도 3루 수비는 힘들다. 그렇다고 1루 수비도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맡기기가 쉽지 않다. LG는 좌익수 겸 1루수 김현수까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수비 공백이 크다.
또 가르시아를 지명타자로 기용하자니, 베테랑 박용택과의 포지션이 겹친다. 가르시아가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기까지는 대타로 나서되, 상태가 더 괜찮아지면 지명타자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가르시아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박용택은 외야 수비를 소화해야 한다. 팀 타선을 고려했을 때, 박용택을 선발에서 빼기도 쉽지 않다. 류중일 감독은 "박용택을 후반 대타로 기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여러모로 활용법이 고민이다. 건강한 가르시아의 활약이 필요한 와중에, 수비 포지션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LG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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