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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잠실과 대구에서 열린 2경기는 경기 시작 시간(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5시간에 가까운 혈투였다. 잠실에서 맞붙은 롯데와 LG는 무려 9점 차를 뒤집는 난타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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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뒷심은 롯데가 보여줬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LG 신정락과 마무리 정찬헌을 공략했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조홍석이 바뀐 투수 정찬헌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곧바로 정 훈까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 다시 롯데가 리드를 쥐었다. 연장 10회초 4점을 뽑은 롯데는 LG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꺾고 15대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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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과 그라운드 정비에만 1시간이 소요됐다. KIA 입장에서는 쉽게 경기를 포기할 수가 없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결국 오후 10시를 훌쩍 넘겨서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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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회초 기적이 일어났다. KIA 타선이 믿을 수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무너뜨린 것이다. 1사에 주자를 차곡차곡 모아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2사 이후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문제는 9회초가 끝이 아니었다. 9회말 삼성이 김성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다시 쫓았고, 김상수의 끝내기 재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KIA 윤석민을 무너뜨렸다. 9대8, 최종 승자는 삼성이었다.
현재 LG와 KIA, 삼성이 물고 물리는 중위권 순위 싸움이 갈 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승리에 대한 순위 경쟁팀들의 집중력이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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