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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잡는 사나이 김광현을 무너뜨린 한용덕 감독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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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게 김광현은 공포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한화 한용덕 감독은 또 다시 김광현을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우리 타자들이 특정 팀, 특정 투수에 약한 면모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타순에 큰 변화를 줘봤다"고 했다. 팀 주축 좌타자 이용규와 이성열을 제외하고, 최진행과 김민하 우타자들을 하위 타순에 배치했다. 한 감독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안되는 거 우타자들을 넣어보기로 했다"고 했다. 이 뿐 아니었다. 공격력이 좋은 포수 지성준을 6번으로 전진 배치 시키기도 했다. 나름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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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SK.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장민재는 지난 경기 정말 잘해줬다. 그렇게 또 해준다면 베스트"라고 말하며 "구원으로만 던지다 선발로 던지니 투구수가 늘어났을 때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오늘은 푹 쉬고 나왔으니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벤치의 판단도 좋았다. 투구수 60개가 넘어가자 확실히 힘이 빠졌다. 6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최 정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최 정이 비교적 좋은 타이밍에 멀리까지 타구를 보내는 걸 보고 바로 교체 타이밍을 잡았다. 투구수가 72개밖에 안됐다고 무리하게 장민재를 끌고갔으면 1실점을 넘어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사실 장민재는 SK 킬러로 한 시즌 이름을 확실히 날렸었다. 2016 시즌 6승을 따냈었는데, 그 해 SK를 상대로만 5연승을 거뒀다. SK 상대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했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춤했지만, 올해 첫 선발 등판에서 SK를 상대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했고, 두 번째 만남에서 선발 첫 승을 따내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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