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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던트 원과 기존 게임을 구분하는 특징은 '시스템'이다. 일반적 MOBA 장르가 쿼터뷰 시점과 평면 전장이라면, 어센던트 원은 행성 '올림포스'의 구형 전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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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지역으로 인해 어센던트 원의 경기 호흡은 긴 편이다. 팀원과 협동해서 특정 공격라인을 밀어도 밤 지역 때문에 라인을 옮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특징으로 어센던트 원의 경기 운영은 초반 주도권을 뺏기더라도 충분히 반격할 수 있지만, 꾸준히 우위를 유지하기 힘든 장단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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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스킬의 폭발연출이나 피격효과, 배경 등 어센던트 원의 그래픽은 기존 MOBA 장르에서 보기 힘들었던 높은 수준으로 구현됐다. 하지만 연출이 화려한 만큼 난전 시 비슷한 속성 스킬의 피아식별은 쉽지않다. 또한 구형 전장의 특성과 디테일한 오브젝트로 인해 지형 고저차를 판별하기 어려워 앞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어센던트는 상대의 '트루퍼'를 제압해 얻은 '엑시움'으로 강화할 수 있다. 여기에 어센던트 원은 '피니시 시스템'으로 엑시움 수급 난이도 하향과 딜교환 심리전을 동시에 해결했다.
피니시 시스템은 소위 '막타'에 익숙하지 않은 MOBA 신규 유저를 위한 시스템이다. 피니시 상태에 돌입한 트루퍼는 상대 유저를 끌어들이는 미끼로 활용할 수 있어, 초반 라인전 주도권의 핵심으로 거듭난다.
수급한 엑시움은 어센던트의 능력치 업그레이드나 강화 모듈 장착에 활용되며 체력 회복, 와드, 터널링 등 각종 기술의 재화로 사용된다. 특히 업그레이드는 공격력, 방어력, 체력 등 총 7가지 요소로 구성돼, 역할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강화할 수 있다.
강화 모듈은 일종의 아이템 개념으로 공격과 스킬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거나, 추가 액티브 스킬을 개방한다. 선택지가 많은 만큼 육성 가짓수 또한 다양한데, 단축키로 추천 업그레이드를 바로 선택할 수 있어 어렵지 않다.
엑시움을 활용해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체력을 채우다 보니, 어센던트 원의 전투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기지로 복귀할 필요가 없고 터널링 스킬로 아군에게 즉시 이동할 수 있어 소규모 교전이 팀 전체 한타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얼리액세스인만큼 어센던트의 밸런스는 전반적인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성장으로 벌어들인 엑시움으로 한 유저가 다섯 명을 상대하는 경우도 있고, 원거리 딜러의 상대적으로 애매한 능력치 등 유저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몇몇 요소가 눈에 띈다.
소통 방식으로 얼리액세스를 선택한 어센던트 원은 홈페이지의 자유토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 중이다. 신규 어센던트인 탈로스, 닉스를 비롯해 15분 빠른 항복과 밸런스 조정 등 유저가 건의했던 사항을 중점으로 개선 중이다.
이처럼 어센던트 원은 MOBA의 재미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시스템을 고민한 부분이 돋보인다. 같은 장르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구형 전장, 자전, 피니시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가 대거 등장해도 위화감 없이 게임과 조화를 이뤘다.
같은 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 도타 등에 익숙한 유저를 상대로 어센던트 원의 흥행 가능성은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하이퍼유니버스, 배틀라이트 등 MOBA 장르에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했던 넥슨의 승부수는 기존 MOBA 유저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송진원 게임인사이트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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