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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최지희 조는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예상을 보란 듯이 뒤집고 경기 시작부터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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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트에선 로디오노바-페레즈 조가 첫 게임을 따냈지만 한나래-최지희 조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첫 세트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세트 중반 페레즈는 더블폴트까지 기록하자 라켓을 내동댕이치는 등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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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최지희 조는 대진표 추첨 1시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갑작스레 결성됐다. 그러나 2번 시드와 3번 시드를 연달아 물리치고 이제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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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는 WTA 투어 첫 결승 진출에 대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스스로도 '우리 미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경험이다. 경기가 끝나고 휴대폰을 보니 축하 메시지도 폭주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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