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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은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양희승 극본, 이상엽 연출)에서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의 은행 동료인 김환으로 분해 열연했다. 차학연이 연기한 김환은 고학력, 고스펙의 신입으로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화려하고 독특한 패턴을 가진 셔츠를 입기도 하고, 원색의 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지점 내에서는 문제적 인물로 손꼽히는 인물이지만, 밉상이라기엔 귀여운 매력으로 '아는 와이프'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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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은 김환으로 변신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 그리고 말투와 행동까지 바꿔가며 노력했다. 극 초반엔 과한 설정으로 인해 패턴이 심하게 들어간 셔츠를 입고 와 이상엽 PD에게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고,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차학연은 '노력형'이라는 특별한 능력으로 점차 김환의 옷을 완벽히 입었다. 이로써 통한 것은 그의 진심. 김환은 초반 밉상 캐릭터에서 은행 직원들, 그리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됐다. 차학연은 그 공을 양희승 작가에게 돌렸다. 그는 "처음엔 환이가 밉상이었는데 작가님이 풀어주셔서 많이 이야기가 풀렸고, 또 환이를 예뻐해주시고 귀여워해졌다. 보시는 분들도 환이가 밉지만은 않은 친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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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은 "팬분들, 그리고 기자님들, 대중들이 저를 보고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저는 이렇게(열심히)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스스로 내가 안했을 거 같다는 답을 내렸다. 자존심이 상할 거 같지만, 스스로는 저를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변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도 제 모습을 보면 질리는 순간이 오는데 저도 누군가를 좋아할 때 새로운 매력이 없으면 질리게 되는데, 제가 저를 봐도 질리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질릴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결심했고 9kg을 뺐다. 아이러니하더라. 스스로 제가 노력하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 저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자극을 받고, 기대에 부응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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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에게 '연기'는 '터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는 "저는 '터널'과 '발칙하게 고고'를 만나면서 저라는 사람을 배역 안에서 빼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학연도 빼고, 빅스 엔이라는 색도 빼고 그 안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 전엔 연기에 부담도 없었다. 제가 가진 것들만 가지고 연기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연기하고, 한계가 분명 왔었는데, '터널'을 하면서는 메이크업도 안하고, 떡이 진 머리에 피 분장을 하고 주시는 옷만 입고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터널'을 보니까 연기는 그렇게 해야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저는 빅스 엔을 버리지 못했던 것 같더라. 멋있어 보이고 싶었고, 꾸미고 싶었고, 멀끔해 보이고 싶었던 마음을 버리지 못했던 거다. 그때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을 분리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거 같다.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고, 노력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는 와이프'는 지난 20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마지막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8.6%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수성, 수목극 1위로 종영을 맞았다. '믿고 보는 배우' 조합인 지성과 한지민의 열연, 그리고 극을 가득 채웠던 장승조, 박희본, 차학연 등이 힘을 보태며 호평 속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았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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